종이가 누렇게 변하는 황화 현상의 원인
소중하게 보관하던 책을 오랜만에 펼쳤을 때 종이 테두리가 누렇게 변색되어 있거나 특유의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것을 경험하곤 합니다. 종이가 변색되는 가장 큰 원인은 나무 성분 속에 포함된 리그닌이라는 물질 때문입니다. 종이를 제조할 때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리그닌은 시간이 흐르며 공기 중의 산소, 그리고 햇빛의 자외선과 만나 화학 반응을 일으키며 누렇게 변하는 황화 현상을 유발합니다. 또한 실내의 높은 습도와 높은 온도는 이러한 산화 과정을 급격하게 촉진하는 주범이 됩니다.
소중한 서적을 새 책처럼 보관하는 환경 설정
책의 수명을 늘리고 변색과 훼손을 막기 위해 서재나 책장을 관리하는 구체적인 수칙입니다.
직사광선 완벽 차단 및 그늘진 곳 배치
햇빛의 자외선은 종이의 섬유질을 파괴하고 색을 바래게 만드는 가장 무서운 적입니다. 책장은 반드시 창문을 마주 보지 않는 그늘진 곳에 배치해야 하며, 햇빛이 드는 방이라면 암막 커튼을 쳐서 빛을 차단해 주어야 합니다.
적정 습도와 온도 유지
서적 보관에 가장 이상적인 환경은 온도 십팔 도에서 이십이 도 사이, 습도는 사십 퍼센트에서 오십 퍼센트 수준입니다. 습도가 너무 높으면 종이가 울거나 곰팡이가 피고 종이를 갉아먹는 벌레가 생기기 쉬우므로, 책장 구석에 숯이나 건조제를 넣어두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오래된 책의 오염 제거 및 관리 비법
이미 먼지가 쌓이고 오염된 책은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주어야 주변 책으로 오염이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책 윗부분에 쌓인 먼지는 물걸레가 아닌 부드러운 깃털 솔이나 마른 천으로 가볍게 털어내야 합니다. 만약 책에 습기가 차서 축축해졌다면 책장 사이에 깨끗한 종이나 키친타월을 끼워 넣은 뒤 무거운 책으로 눌러 유수분을 흡수해 주어야 종이가 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