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꿉꿉해지거나 세탁기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분명 세제를 넣고 빨래를 돌렸는데도 옷에서 시큼하고 퀴퀴한 냄새가 날 때가 있습니다. 섬유유연제를 아무리 부어도 냄새가 가려지지 않는다면, 원인은 옷이 아니라 ‘세탁기 내부’에 있습니다. 세탁기 내부의 오염은 아토피나 피부염을 유발할 수도 있는데요. 오늘은 집에서 단돈 몇 천 원으로 세탁조를 완벽하게 청소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1. 세탁기 냄새와 세균 번식의 원인
세탁기 안은 항상 물이 고여 있고 습도가 높기 때문에 곰팡이가 자라기 가장 좋은 환경입니다. 특히 우리가 무심코 많이 넣는 세제와 섬유유연제의 찌꺼기가 완전히 씻겨 내려가지 않고 세탁조 바깥쪽 벽면에 들러붙으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곰팡이 막을 형성하게 됩니다.
2. 준비물 및 통돌이/드럼 세탁기 셀프 청소법
- 준비물: 과탄산소다(산소계 표백제) 500g, 안 쓰는 거친 수건 한 장, 온수
- 통돌이 세탁기 청소 순서:
- 세탁조에 온수를 가장 높은 수위(만수)까지 가득 채웁니다. 냉수보다는 온수여야 때가 잘 불어납니다.
- 과탄산소다 500g을 물에 골고루 뿌려준 뒤, 세탁 모드로만 5~10분간 돌려 가루를 완전히 녹입니다.
- 이 상태로 최소 1~2시간 동안 그대로 방치하여 때를 불려줍니다. 너무 오래 방치하면 세탁기 부품이 부식될 수 있으니 2시간을 넘기지 마세요.
- 시간이 지나면 물 위에 검은색 김가루 같은 세탁조 때가 둥둥 떠오릅니다. 이때 안 쓰는 수건 한 장을 넣고 표준 세탁 코스를 끝까지 한 번 돌려주면 수건이 잔여 이물질을 흡착해 줍니다.
- 드럼 세탁기 청소 순서:
- 드럼 세탁기는 구조상 물을 가득 채울 수 없으므로, 세탁조 안에 과탄산소다를 바로 넣고 [통살균] 또는 [삶음] 코스를 선택해 가동합니다.
- 드럼 세탁기는 앞쪽 고무 패킹 사이에 먼지와 물때가 엄청나게 낍니다. 세탁 코스가 끝난 뒤 마른 천에 소독용 에탄올이나 락스를 살짝 묻혀 고무 패킹 안쪽을 슥 닦아내 주면 완벽하게 청소가 마무리됩니다.
3. 깨끗한 세탁기를 유지하는 데일리 관리 습관
- 세탁 후 문 열어두기: 세탁이 끝나면 세탁기 문과 세제 투입구 서랍을 무조건 활짝 열어두어 내부 습기를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
- 거름망 청소: 통돌이의 먼지 거름망이나 드럼 세탁기 좌측 하단의 서비스 커버(배수 필터)는 주 1회씩 꺼내서 고인 물을 빼고 먼지를 털어내야 찌꺼기가 역류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