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합성세제의 잔류 성분과 천연 식초의 장점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합성 세탁 세제와 섬유유연제에는 섬유의 때를 빼고 정전기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화학 물질과 인공 향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세탁 후 헹굼 과정을 거치더라도 옷감 사이에 미세하게 잔류 세제가 남아 피부가 민감한 어린이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사람들에게 알레르기 및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럴 때 훌륭한 대안이 되는 것이 바로 전통 발효식품인 식초입니다. 식초의 주성분인 아세트산은 약산성을 띠고 있어 섬유에 남은 알칼리성 세제 찌꺼기를 완벽하게 중화하고, 살균 및 항균 효과가 뛰어나 빨래의 퀴퀴한 냄새를 잡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살림 구단이 전하는 식초 활용 천연 세제 및 섬유유연제 제작법
집에서 사용하는 일반 식초를 활용해 세탁 효율을 높이는 구체적인 배합법입니다.
천연 식초 섬유유연제 비법
- 준비물: 화이트 식초 오백 밀리리터, 정제수 이백 밀리리터, 천연 기름(라벤더, 티트리 등) 열 방울에서 열다섯 방울.
- 제작법: 준비한 공병에 식초와 정제수를 섞은 뒤, 식초 특유의 시큼한 향을 중화하고 은은한 향을 더해줄 천연 기름을 떨어뜨려 잘 흔들어줍니다. 일반 섬유유연제 칸에 종이컵 반 컵 정도만 넣고 세탁기를 돌리면 옷감이 몰라보게 부드러운 질감으로 바뀌고 정전기가 사라집니다. 식초 향은 빨래가 마르면서 공기 중으로 날아가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흰 옷을 더 하얗게 만드는 과탄산소다 식초 혼합물
누렇게 변한 와이셔츠 깃이나 양말 때를 뺄 때는 과탄산소다 한 컵에 따뜻한 물을 섞어 걸쭉하게 만든 뒤,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려 줍니다. 이때 발생하는 미세한 기포가 섬유 속 찌든 때를 물리적으로 밀어내어 천연 표백제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식초 세탁 시 주의해야 할 점과 섬유별 제한 사항
식초는 훌륭한 살림 도구이지만 산성 성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용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 금속 부속품 주의: 지퍼나 단추가 쇠나 알루미늄으로 된 옷을 식초 물에 너무 오래 담가두면 금속이 부식될 수 있으므로 단시간 내에 세탁을 끝내야 합니다.
- 단독 사용 금지: 식초 자체는 때를 빼는 세척력이 아주 강한 것은 아니므로, 세탁 세제 대용으로 단독 사용하기보다는 마지막 헹굼 단계에서 섬유유연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수영복 같은 신축성 소재나 고급 비단 제품에는 산성 성분이 원단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가급적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